학이 되어 날다 (원제:お伽の棺)
원작: 요코우치 겐스케
연출: 최종욱
번역: 김문광
그 여자를 지킬수록 ‘거짓’은 늘어난다
극단 한무대 <학이 되어 날다> 28일 문학시어터서 공연
인생도 꿈도 없는 깊은 한촌.
눈이 지독히도 쏟아지던 어느 겨울, 노모와 둘이 살던 노총각 선우는 고갯길에서 눈에 파묻혀 죽어가던 여자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온다.
처음 본 젊은 여자에 넋이 나간 선우는 여자를 색시로 삼겠다고 고집을 피우지만, 노모는 당장 내다버리라며 호통을 친다.
여자를 감싸고 도는 아들을 보고 노모는 눈이 뒤집혀 낫을 들고 여자에게 달려든다.
선우는 어미를 말리려다 그만 되려 어미를 죽이고 만다.
정신이 나간 선우에게 어미의 시체를 치우라며 종용하는 여자, 하지만 미처 움직이기도 전에 마을 이장 금배가 문을 두드린다.
어미가 짜는 천을 가지러 온 것이다.
어쩔 줄 모르는 선우를 보다 못한 여자는 어미 대신 베틀방에 들어가 천을 짜기 시작한다.
그것은 그들이 생전 본 적이 없는 눈처럼 하얀 비단이었다.
하지만, 이는 곧 그들에게 불행으로 다가오는데…
극단 한무대의 <학이 되어 날다>(연출 최종욱)가 오는 28일부터 7월 3일까지 인천 문학동 문학시어터에서 공연을 한다.
<학이 되어 날다>(원제:お伽の棺)는 일본 요코우치 겐스케의 작품으로 명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거짓’을 지키기 위해 이어지는 또 하나의 ‘거짓’. 그리고, 한 여자를 지키고자 하는 남자와 자신들의 마을을 지키기 위해 집단 이기주의로 나타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인간이 가지고 있는 불편한 사실을 제공한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 3, 6시, 일 3시에 진행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 20,000원. 18세 이상 관람가.
◎ 작품소개
원작은 일본극작가협회 부회장이자 극단 도비라좌 대표인 요코우치 겐스케 씨의 ‘동화의 관(お伽の棺)(1995)’이다.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 전래동화인 ‘은혜 갚은 학’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였으며, 동화 속의 학을, 천 짜는 기술을 가진 외국여자라는 설정으로 하여 쓴 본격 정극이다. 색상패에 팔려와 떠돌다가 도망친 여자가, 자신을 구해준 남자 곁에서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몸짓을 그렸다.
일본 초연은 1995년. 극단 도비라좌.
한국에선 2008년 도비라좌 주체로 한일 합작공연으로 재창작되어 인천 전국연극제와 부산국제연극제에서 처음 상연되었다.
요코우치 겐스케(Kensuke Yokouchi)
1961년 도쿄 생. 연출가, 극작가, 도비라좌 대표.
일본극작가협회 부회장, 아쓰기 예술회관 예술감독.
1992년 제36회 기시다희곡상 수상. ‘우자에게는 보이지 않는 라만차의 벌거벗은 임금님’
1999년 제28회 오타니상 수상. 수퍼가부키 ‘신삼국지’
그 외, 동화의관, 하카나, 드릴혼, 쓰카판 추신구라, 수퍼가부키 신삼국지, 용신전, 원피스 등 연극, 뮤지컬, TV드라마 등 작품 다수.
◎ 연출의 글(연출 최종욱)
2008년 일본극 ‘도비라좌’가 인천연극협회 초청으로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회던 ‘동화의관’을 관람하고 깊은 감명을 받았었다. 이후 22010년 이 작품의 번역자 김문광씨가 함께 기획을 하여 인천에서 ‘학이 되어 날다’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올린 바 있다.
일본의 전설을 모티브로 한 ‘학이 되어 날다’는 ‘이 시대의 거짓이 과연 무엇을 위해 진실이 되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말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을까? 말이 거짓의 탈을 쓴다면?
무언가를 감추고자 또 무언가를 비난하고자 왜곡된 말이 내뱉어졌을 때 그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다.
생존을 위해, 이익을 위해, 욕망을 위해, 무엇을 위해서든 계속되어야만 하는 거짓은 최후의 목적이 ‘선’이었다고 할 수도 있다. 물론 모든 진실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기에 때로는 선의의 거짓말로 누군가를 보호하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거짓은 언제나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의심을 불러일으킨다. 의심은 곧 신뢰의 종말, 관계의 균열을 의미하기도 한다.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내뱉은 거짓이 결국 균열과 재앙을 가져온다. 적어도 자기 자신안에서의 충돌을 끊임없이 느끼게 될 것이다.
갈등과 의심에 휩쓸리면서 지키고 싶은 것을 지키는 것과 굳건히 진실을 마주하는 것, 이 사이의 선택은 오롯이 당신의 몫이 될 것이다.
2008년 ‘동화의관’으로 만나 2010년 ‘학이 되어 날다’로 태어난 후, 2016년 문학시어터 명극전 작품으로 선정되어 다시 한 번 학ㅇㄹ이 날아 오르기가지 애써주신 많은 분들, 무대를 더욱 빛내주신 스탭들, 극장문을 활짝 열어준 문학시어터, 번역부터 여러 진행 상황까지 꼼꼼히 신경쓰고 챙겨준 김문광 작가에게, 그리고 더위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선우, 두루네, 어머니, 금배로 살아 내준 배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2016. 6.28(화) ~ 7.3(일)
평일 7시30분 / 토 3시, 6시 / 일 3시 / 월 휴
예약 및 문의 032) 433-3777
문학시어터
(문학경기장 야구장 1루 지하)
학이 되어 날다 (원제:お伽の棺)
원작: 요코우치 겐스케
연출: 최종욱
번역: 김문광
그 여자를 지킬수록 ‘거짓’은 늘어난다
극단 한무대 <학이 되어 날다> 28일 문학시어터서 공연
인생도 꿈도 없는 깊은 한촌.
눈이 지독히도 쏟아지던 어느 겨울, 노모와 둘이 살던 노총각 선우는 고갯길에서 눈에 파묻혀 죽어가던 여자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온다.
처음 본 젊은 여자에 넋이 나간 선우는 여자를 색시로 삼겠다고 고집을 피우지만, 노모는 당장 내다버리라며 호통을 친다.
여자를 감싸고 도는 아들을 보고 노모는 눈이 뒤집혀 낫을 들고 여자에게 달려든다.
선우는 어미를 말리려다 그만 되려 어미를 죽이고 만다.
정신이 나간 선우에게 어미의 시체를 치우라며 종용하는 여자, 하지만 미처 움직이기도 전에 마을 이장 금배가 문을 두드린다.
어미가 짜는 천을 가지러 온 것이다.
어쩔 줄 모르는 선우를 보다 못한 여자는 어미 대신 베틀방에 들어가 천을 짜기 시작한다.
그것은 그들이 생전 본 적이 없는 눈처럼 하얀 비단이었다.
하지만, 이는 곧 그들에게 불행으로 다가오는데…
극단 한무대의 <학이 되어 날다>(연출 최종욱)가 오는 28일부터 7월 3일까지 인천 문학동 문학시어터에서 공연을 한다.
<학이 되어 날다>(원제:お伽の棺)는 일본 요코우치 겐스케의 작품으로 명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거짓’을 지키기 위해 이어지는 또 하나의 ‘거짓’. 그리고, 한 여자를 지키고자 하는 남자와 자신들의 마을을 지키기 위해 집단 이기주의로 나타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인간이 가지고 있는 불편한 사실을 제공한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 3, 6시, 일 3시에 진행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 20,000원. 18세 이상 관람가.
◎ 작품소개
원작은 일본극작가협회 부회장이자 극단 도비라좌 대표인 요코우치 겐스케 씨의 ‘동화의 관(お伽の棺)(1995)’이다.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 전래동화인 ‘은혜 갚은 학’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였으며, 동화 속의 학을, 천 짜는 기술을 가진 외국여자라는 설정으로 하여 쓴 본격 정극이다. 색상패에 팔려와 떠돌다가 도망친 여자가, 자신을 구해준 남자 곁에서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몸짓을 그렸다.
일본 초연은 1995년. 극단 도비라좌.
한국에선 2008년 도비라좌 주체로 한일 합작공연으로 재창작되어 인천 전국연극제와 부산국제연극제에서 처음 상연되었다.
요코우치 겐스케(Kensuke Yokouchi)
1961년 도쿄 생. 연출가, 극작가, 도비라좌 대표.
일본극작가협회 부회장, 아쓰기 예술회관 예술감독.
1992년 제36회 기시다희곡상 수상. ‘우자에게는 보이지 않는 라만차의 벌거벗은 임금님’
1999년 제28회 오타니상 수상. 수퍼가부키 ‘신삼국지’
그 외, 동화의관, 하카나, 드릴혼, 쓰카판 추신구라, 수퍼가부키 신삼국지, 용신전, 원피스 등 연극, 뮤지컬, TV드라마 등 작품 다수.
◎ 연출의 글(연출 최종욱)
2008년 일본극 ‘도비라좌’가 인천연극협회 초청으로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회던 ‘동화의관’을 관람하고 깊은 감명을 받았었다. 이후 22010년 이 작품의 번역자 김문광씨가 함께 기획을 하여 인천에서 ‘학이 되어 날다’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올린 바 있다.
일본의 전설을 모티브로 한 ‘학이 되어 날다’는 ‘이 시대의 거짓이 과연 무엇을 위해 진실이 되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말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을까? 말이 거짓의 탈을 쓴다면?
무언가를 감추고자 또 무언가를 비난하고자 왜곡된 말이 내뱉어졌을 때 그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다.
생존을 위해, 이익을 위해, 욕망을 위해, 무엇을 위해서든 계속되어야만 하는 거짓은 최후의 목적이 ‘선’이었다고 할 수도 있다. 물론 모든 진실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기에 때로는 선의의 거짓말로 누군가를 보호하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거짓은 언제나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의심을 불러일으킨다. 의심은 곧 신뢰의 종말, 관계의 균열을 의미하기도 한다.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내뱉은 거짓이 결국 균열과 재앙을 가져온다. 적어도 자기 자신안에서의 충돌을 끊임없이 느끼게 될 것이다.
갈등과 의심에 휩쓸리면서 지키고 싶은 것을 지키는 것과 굳건히 진실을 마주하는 것, 이 사이의 선택은 오롯이 당신의 몫이 될 것이다.
2008년 ‘동화의관’으로 만나 2010년 ‘학이 되어 날다’로 태어난 후, 2016년 문학시어터 명극전 작품으로 선정되어 다시 한 번 학ㅇㄹ이 날아 오르기가지 애써주신 많은 분들, 무대를 더욱 빛내주신 스탭들, 극장문을 활짝 열어준 문학시어터, 번역부터 여러 진행 상황까지 꼼꼼히 신경쓰고 챙겨준 김문광 작가에게, 그리고 더위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선우, 두루네, 어머니, 금배로 살아 내준 배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2016. 6.28(화) ~ 7.3(일)
평일 7시30분 / 토 3시, 6시 / 일 3시 / 월 휴
예약 및 문의 032) 433-3777
문학시어터
(문학경기장 야구장 1루 지하)


